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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는 동물로부터 인간에게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발진과 림프절 부종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최근에는 엠폭스가 유행하는 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엠폭스의 증상과 치료 방법,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엠폭스의 감염 경로와 예방 방법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쥐, 다람쥐, 프레리도그와 같은 설치류 및 원숭이 등), 감염된 사람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사람 간에는 병변과 체액, 호흡기 비말, 침구 등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태반을 통해 감염된 모체에서 태아로 수직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엠폭스의 예방 방법으로는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격리 조치를 받는 것입니다. 또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엠폭스의 증상과 치료 방법
엠폭스의 증상은 감염이 되면 1~2주간의 잠복기를 지나 38℃ 이상의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 및 피로감 등으로 시작되어 1~3일 후에는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증상이 나타납니다. 원심형으로 신체 다른 부위 (특히 사지)로 확산하고, 림프절 부종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지면 결막염이나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진은 액체로 가득 찬 물집으로 변하고, 이후에 딱지가 되어 떨어져 나가 흉터를 남깁니다. 엠폭스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2~4주 동안 지속됩니다.
엠폭스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하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지지 요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지 요법은 통증 완화제, 수분 공급, 상처 관리 등을 포함하는 의료 서비스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초기에 투여하면 일부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천연두 백신은 엠폭스에 대해 어느 정도 보호를 제공할 수 있으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고위험군에게만 권장됩니다.
엠폭스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설치류와 영장류와의 접촉은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동물이나 동물의 체액을 다루는 경우에는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엠폭스가 유행하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에는 동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만약 엠폭스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연락하고 의료 기관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엠폭스는 잠복기에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아 진단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이후에 발진 등 엠폭스로 의심되는 증상이 심화된다면 재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재검사는 혈액 및 피부 검사로 진행하며, 접수 후 6시간이 소요됩니다. 엠폭스 확진자는 격리 입원되어야 하며, 접촉자들은 자가격리하고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엠폭스는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환자나 접촉자의 옷이나 물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엠폭스의 국내외 발생 현황과 위기 경보 수준
엠폭스는 1958년에 처음 발견된 이후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풍토병으로 유행해 왔습니다. 2022년에는 영국, 독일,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해외 유입 환자가 발생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022년 7월 엠폭스에 대해 최고 경계 수준인 공중보건 비상사태 (PHEIC)를 선언했으며, 지난 8일에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WHO는 엠폭스의 전염성과 치명률이 높고, 백신과 치료제가 부족하며, 감염 동물의 종류와 분포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이유로 엠폭스의 위험도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올해 들어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그중 최근 발생한 한 환자는 해외여행력이 없는 국내 첫 지역사회 감염자로 추정됩니다. 이에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상향 조정한 후 약 8개월간 유지했으나, 지난달 말부터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국내외 발생 상황과 국내 방역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일반 인구집단에서 엠폭스의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