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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는 원숭이두창이라고도 불리는 피부 감염병입니다. 국내에서도 6번째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번 환자는 해외여행력이 없어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엠폭스는 어떤 병이고, 어떻게 감염되고 증상은 무엇인지, 그리고 예방과 치료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엠폭스란 무엇인가?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감염병입니다. 원래는 원숭이나 다른 동물에게서 발생하던 병이었으나, 인간에게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1970년대에 아프리카에서 처음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후에도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유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작년 5월부터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하였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언하였습니다. 현재까지 47개국에서 엠폭스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국내에서도 작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엠폭스의 감염 경로와 증상은 어떤가?
엠폭스는 감염된 동물의 접촉이나 분비물, 혹은 감염된 사람의 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잠복기는 평균 10일 정도이며, 감염되면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과 함께 피부에 수포성 발진이 생깁니다. 발진은 처음에 얼굴과 몸통에 나타나고, 이후 팔다리와 손발에 퍼지며, 가장 심한 경우에는 구강 내부나 성기 부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발진은 약 2~3주 동안 지속되며, 점차 건조하고 검은색으로 변하고 탈락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면서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폐렴이나 뇌염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엠폭스의 치사율은 약 1~10%로 추정되며, 감염력은 천연두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엠폭스의 예방과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
엠폭스에 특화된 백신이나 약물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엠폭스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감염원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특히 해외여행 시에는 엠폭스가 유행하는 지역을 피하거나, 가야 한다면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거나, 접촉해야 한다면 마스크나 장갑 등의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엠폭스에 감염되었다고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엠폭스 환자는 특수한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게 되며, 증상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항생제 등의 대증요법을 시행합니다. 엠폭스는 대부분 자연 회복되는 병이지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